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상태, 靑 출입배경 등 조사예정

박 대표는 지난 4일 특검 조사 전 대기장소에서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하지만 병원 측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정상’ 소견을 냈다.
특검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청와대 특혜지원의 대가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수천만원의 명품백과 무료시술 등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안 수석 측에 금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박 대표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2015년 의료용 실 개발 과제로 정부 지원금 15억원을 받아내는 등 특혜를 받은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박 대표는 남편인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출입하기도 했다.
박 대표의 회사 와이제이콥스는 2015~2016년 박 대통령의 중남미 중국 프랑스 등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3번이나 선정됐다. 박 대표 동생이 운영하는 화장품제조업체 존제이콥스는 지난해 2월 청와대 명절선물로 선정돼 특혜 의혹이 일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호흡곤란 증세는 괜찮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특검에서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아니면 김 원장과 저희 직원들을 구속한다고…”라며 마치 특검팀이 강압수사를 한 것처럼 주장했다. 특검팀은 그에게 청와대 출입배경과 안종범 전 수석 측에 금품을 제공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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