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경미 “김평우 변호사, 당뇨병 핑계로 법정에서 ‘밥’ 찾아”

박경미 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의 침대축구가 도를 넘었다. 서석구 변호사의 태극기 퍼포먼스에 이어 어제는 김평우 변호사가 당뇨병을 핑계로 법정에서 ‘밥’을 찾았다”면서 “축구 경기에서 침대축구는 인지상정일 수 있지만,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헌재 심판정에서 노골적으로 재현되고 있는 대리인단의 비신사적인 반칙행위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다행스러운 것은 헌재가 이에 휘둘리지 않고 그때그때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꺼내든다는 점”이라며 “더 이상의 침대축구는 안 된다. 국민을 뒷목 잡게 한 대통령 측의 억지주장에도 불구하고 헌재는 이미 충분한 변론기회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주중에는 대통령 대리인으로서, 주말에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면서 애타는 심정은 알겠지만 법조계 원로로서 최소한 재판정을 웃음거리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라며 “헌재는 부디 계획한 대로 이번 주 안에 변론을 마치고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농단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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