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브랜드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기업으로 도모하는 이랜드그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던 이랜드그룹이 최근 외식사업부 18개, 모던하우스 1개 등 총 19개 브랜드를 매각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향방에 대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50여개 브랜드중 19개 브랜드의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시장에서 높은 인정을 받는 브랜드들을 판매함으로 올해 말까지 부채 200%로 낮춰 더욱 안정적인 기업으로 도모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각 브랜드들이 이랜드그룹 자체 브랜드들이며 수익성이 좋은 브랜드인만큼 이번 매각 결정은 경영위기에 처하자 내부적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결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에 이랜드그룹측은 "경영위기는 말도 안 되는 소리며, 1,200억 원 브랜드를 8700여억원에 판매할 정도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브랜드 매입 의사를 밝히는 회사들이 나타나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도 5년 전 390% 부채비율에서 현재 240%까지 줄었지만, 올해 말 200% 이하 부채비율을 달성하고자 이번 매각 결정을 내렸다. 절대 경영위기랑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이랜드그룹이 이익 등의 부진으로 경영위험이라 판단,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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