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당시 공약 준수 촉구

전라북도의회 박재만, 양용호, 최인정, 박재완 의원은 15일 도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를 막아내겠다는 공약을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도의원은 “전북 수출의 8.9%, 군산시 전체 산업의 24%를 차지하는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며 “6,000여 근로자를 포함해 2만여 가족의 생계까지도 달려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2월 전북지역 토론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지원하고 선박펀드 지원을 통해 일감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면서 “이제 이러한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군산조선소에 대한 선박지원 정부 예산 1조6,000억원 즉각 투입, 정부 차원의 공공선 발주 확대,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폐쇄 방침에 대한 제동 압박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들 도의원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각종 인사와 국정 운영 구상으로 문 대통령이 매우 바쁜 상황임을 알고 있다”면서도 “군산조선소 또한 지역경제에 핵폭탄이나 다름없는 악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조선소가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건조 중인 마지막 선박을 14일 진수했다. 이제 마무리작업과 시험운항만 끝내면, 선주에게 배를 인도할 준비가 모두 완료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