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정보국(DNI)가 북한 핵실험을 공식 확인했다.
존 니그로폰테 국가정보국 국장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수집된 공기 표본에서 검출된 방사능 물질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지난 9일 풍계 부근에서 지하 핵실험을 실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핵실험의 폭발력은 1킬로톤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북한 핵실험의 진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왔다. 특히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핵실험 발표 다음날인 10일 수집된 공기 표본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탐지되지 않아 재래식 폭발물을 터뜨리고 핵실험 주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핵실험 발표 직후 북한의 핵실험을 공식 확인한 러시아에 이어, 이번 국가정보국의 확인으로 미국 역시 공식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을 인정하면서, 향후 미국이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7일부터 예정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한국, 중국, 일본 방문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대북 제재 결의안에대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통상적인 핵실험의 경우 5~15킬로톤의 폭발력이 발생하고, 북한이 중국에 통보한 핵실험 규모도 4킬로톤이었다. 따라서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력이 1킬로톤 미만으로 드러난 것은 부분적으로만 성공한 것이라는 가능성도 높아졌다. 1킬로톤은 TNT 1천 톤을 폭발시킨 것과 같은 폭발력을 의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