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우회해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면세점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중국을 우회해 베트남에 진출한 소식이 전해졌다.
1일 머니투데이 단독보도에 따르면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이 합작으로 베트남 기업 '푸칸면세점'을 설립해 지난 5월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 오픈했다.
베트남 다낭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베트남 대표 휴양지로 손꼽힌다.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진출은 면세점업계에서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함에 있어 의의가 크다.
이번에 오픈한 '푸칸면세점'은 약 1,000㎡ 규모로 향수, 화장품, 식품, 주류 등을 판매하며, 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으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롯데면세점에 새로운 활력소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끊긴 현재 롯데면세점은 중국에 치우쳤던 사업을 다변화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해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체계적이고 베트남 시장에 알맞는 마케팅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베트남시장 진출로 인해 총 7개 해외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 방콕시내면세점을 오픈하며 태국시장에도 진출한다고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다낭면세점은 정식 오픈이 아니라 임시 오픈이며, 정식 오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9월 말 쯤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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