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북핵문제 구원기도
조용기 목사 북핵문제 구원기도
  • 고미정
  • 승인 2006.10.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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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 실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9만명을 포함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성도 등 12만 여명이 20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모여 한 목소리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성도들은 북한 핵 폐기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전쟁을 막아주고 평화를 주셔서 민족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외쳤다. 또한 성도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회개가 살 길이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들은 뒤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교회 성령 운동의 중심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가 주최한 기도대성회는 100년전 미국 아주사 기도운동과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이어지는 오순절 성령운동의 본질인 ‘회개’와 ‘전도’ 운동을 되살리자는 간절한 바람을 일으켰다. 영산싱어즈의 찬양이 잠실의 가을 하늘에 울려퍼지면서 기도대성회의 시작을 알렸다.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는 함성과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찬양과 기도의 목소리가 운동장에 가득했다. 기도대성회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들과 참석자들의 입장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행사위원장 박인환 장로가 개회를 선언하자 성도들은 환호와 팡파레로 화답했다. 장 총회장은 대회사를 낭독,“위기에 처한 겨레와 사회,성장이 정체된 교회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낼 주역은 바로 기도하는 성도들”이라며 “찢어지고 갈라진 이땅에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축복과 갱신의 역사가 이뤄지도록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잠실 운동장을 빈틈없이 메운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가 쉬임 없이 이어졌다. 최성규(순복음인천교회) 유재필(순복음노원교회) 정원희(광주순복음교회) 서상식(동부순복음교회) 목사 등 한국교회의 명설교가들도 이날은 성도들의 마음이 아니라 하늘을 향해 두손을 들고 간절히 울부짖었다. 목이 쉬도록 통성 기도가 이어지면서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는 이들도 있었다. 성도들은 저마다 기도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되어 하나님나라의 아름다운 교향곡을 연주했다. 성도들은 회개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앞세웠다. 1시간이 훨씬 넘도록 이어진 기도는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진통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만든 찬양 ‘내주는 강한 성이요’를 함께 부르며 마무리됐다. 오후에 이어진 예배에서 ‘회개가 살길이다’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국민은 분열되고 경제는 바닥을 치고 북핵문제로 감당할 수 없는 위기와 압박이 이 민족위에 임하고 있다”면서 “요엘 선지자의 외침과 같이 전교회 모든 성도가 광장에 모여 회개와 간구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간절히 구하는 기도는 하늘의 보좌를 흔드는 능력이 있다”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뜨거워지도록 기도드려 구원의 기적을 바라야한다”고 말했다. 기하성은 교단창립 50주년인 2003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하성 희년대회’를 개최한바 있다. 기하성은 이날의 기도대성회에 이어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성령대축제를 개최해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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