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단장 병사에게 갑질 행위” 주장
시민단체 “사단장 병사에게 갑질 행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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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에게 병사란 어떤 의미일까? 물건? 또는 노예? 슬픈 현실
▲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 시사포커스 DB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시민 단체 군인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단장이 병사들을 멋대로 부렸다고 주장했다.
 
2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한열기념관에서 시민단체 군인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지역에 위치한 사단장 A(소장)씨가 공관병, 운전병 등에게 온갖 악행과 갑질 행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A소장 밑에서 근무하던 병사들로부터 ‘교차’확인을 마친 내용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작년 5월 말부터 A소장의 공관병으로 근무한 공관병 B씨는 지난 3월 30일 자정이 넘은 시각 A씨가 불러 ‘술상’을 차려오라고 시킨 것도 모자라, 목덜미와 뺨까지 때렸다고 했다.
 
또한 A씨는 보일러병으로 근무했던 C씨에게 새벽 1~2시에 전화를 걸어 보일러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C씨가 보일러를 확인한 후, 곧 따듯해질 것이라며 A씨에게 보고를 했는데 A씨는 원인을 물었고, 보일러 자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답변하자. 그게 말이 되냐며 화를 내곤 다음날 아침 C씨를 불러 ‘해안경계로 보내버리면 정신을 차리겠냐?“며 협박성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전속 부관한테는 사복을 가져오라고 한 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수 차례 같은 지시를 하기도 했다.
 
또 고학력자인 당번병에게는 자신의 대학원 입학시험에 필요한 영어지문 해석과, 요약, 입학 후에는 과제 자료 조사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운전병의 조그마한 실수에도 욕설을 뱉고 자신의 난에 대한 관리를 모조리 공관병에게 맡기는 등 사적 용무 마저 병사들을 시켰다고 밝혔다.
 
군인센터 관계자는 “이 소장은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지도 않았으며, 받은 것은 구두경고뿐이라고 밝혔다. 육사 출신들의 제 식구 챙기기인 것으로 보이며, 장군들의 공관병과 개인 운전병 제도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일”, “원래 다 저러지 않나?”, “속상하다.”, “솔직히 운전병은 어느정도 이해하는데, 집에서는 직접 해야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지 않은가?, "이번엔 어떤 변명을 할까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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