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박은정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후보자와 차관 인사를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박상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 “검찰과 사법제도 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법학자로 검찰개혁위원회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해 온 이론가이자 실천가”라고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또 “박 후보자는 법무부 문민화, 검찰 중립성 및 독립성의 강화,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행정서비스 혁신 등 새 정부의 종합적인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상기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배제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 법학부에서 형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한국형사정책학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박은정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대해서는 “사회적 약자 보호, 생명윤리 등 국민 권익 측면의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가진 법학자로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하였고, 국민 권익 보호, 부정부패 척결,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박은정 신임 권익위원장은 경북 안동출신으로 경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진규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과학기술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업무 역량과 정책조정 능력이 탁월하다고 정평이 나있고,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은 물론 과학기술 행정 분야 최고의 정책통으로서 과학기술계로부터 책임감과 추진력을 인정받아 깊은 신뢰관계를 쌓아 온 것이 장점으로 평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진규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남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기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터넷정책관, 연구개발정책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등 미래부 내 요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