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 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에 관해 조사해 30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0.2로 10월(89.9)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치(100)를 밑돌아 업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술력이 있는 벤처제조업은 101.2로 경기 호조세가 예상됐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더 세분화해 산출하는 지수로 100보다 높으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가운데 식.음료, 섬유, 의복.모피류, 가죽.가방.신발 등 18개가 경기부진이 예측된 데 반해 기타 운송장비(104.7), 자동차 및 트레일러(103.6) 등 2개 업종만이 국내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10월에 이어 업황 호조가 예상됐다.
전체적으로 경기부진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국내수요 감소(70.3%), 업체간 과당경쟁(22.2%), 해외 수요감소(20.1%), 가격경쟁력 약화(18.5%) 등이 꼽혔다.
또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를 보면 고용 수준은 96.3으로 10월과 비슷하게 파악돼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고, 생산.내수판매.수출.경상이익.자금조달 사정 등의 경우 10월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아래여서 경기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10월중 경기변동 항목별 실적 SBHI는 생산(87.3), 내수판매(83.7), 수출(83.8), 경상이익(78.7)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준치(100)에 훨씬 못미쳐 경기부진이 지속됐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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