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 둘러싼 전교조와 교육당국 갈등 이은 네티즌 공방
지난 20일 교원평가제 전면실시를 위해 마련된 공청회장에 당시 배치된 경찰 600여 명의 해체를 요구하며 교원평가 기정사실화에 이의를 제기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변인 등 3명이 구속됐다.이에 오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권승복)은 "교육부는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졸속적 교원평가제 실시를 중단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공노는 "구속된 이들의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검사는 당일 사건의 위법성보다는 전교조가 조퇴투쟁과 연가투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구속시켜야 된다는 억지를 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교원평가제를 통해 교육주체의 참여를 봉쇄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교육자들을 징계 구속하고 공청회 무산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등 공권력을 남발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에 일침을 가했다.
교원평가제로 인해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이로 인한 그 후폭풍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또한 각 포탈사이트에서 아이디 wanhowanho의 네티즌은 '본인들 실력이 드러나는 것에 대해 두렵기도 하고, 당연히 당연히 행해져야 할 제도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교원평가제에 대한 적극 찬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lovemose83라는 네티즌은 '교원평가제라는 것은 아직 개념이 덜 잡힌 학생들에게 주어지기엔 너무나 큰 권리입니다'라며 제도의 타당성에 대해 꼬집는 등, 현재 네티즌들이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한참 국정감사 중인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상태로 교육당국과 교직원들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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