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통합신당은 대세”
이부영 “통합신당은 대세”
  • 윤여진
  • 승인 2006.1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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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시간 필요” 정계개편 개입 안 해

▲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도 통합신당론에 힘을 실었다.

<경향신문>은 지난 10월 31일 인터뷰에서 이 전 의장이 “우리당이 국민 지지를 잃고 저 지경이 난 것에 대해 큰 책임을 느낀다”고 말해 창당실패론을 시인하면서, “탈당 절차를 밟지는 않겠지만 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의장은 “반대편에 있거나 직접 참여를 안 한 사람은 옳지 않다는 독선이나 아집”에 열린우리당의 실패가 있었다고 진단하고 “조그마한 정책도 당이 이니셔티브를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은 노 대통령에게도 일부 책임을 돌렸다.

이날 이 전 의장은 통합신당파에 힘을 싣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도로 민주당’ 절대불가 방침을 밝힌 노 대통령에 대해 “‘내가 하는 정당만이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정당’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역공세를 취하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겠다는 인사들이 통합신당에 같이 합류해 지역주의 정당으로 빠지지 않으면 노력하면 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재창당론을 주장하는 친노 세력에 대해서는 “대세의 흐름을 거역하면 흔적도 없어진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전 의장은 “정계개편 논의나 신당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발을 뺐다. “생각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것.

또한 탈당 또는 정계은퇴를 시사했다는 <경향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도, 1일 <데일리 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당을 탈당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정정했다. “조만간 어떤 모임이 출범한다. 이 일에 몰두하다보면 비정치적인 부분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통합신당의 정책에 관한 보조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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