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외부의 부당한 개입과 압력을 배제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튼튼히 만들고 의사결정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 제 16대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7일 취임사에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국민연금 기금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이 신뢰를 잃은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국민연금에 대한 외부의 부당한 간섭과 개입을 막아내고,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성주 이사장은 “전임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공단 스스로 외압과 유혹을 이겨내고 왜 막아내지 못했던가 라는 내부적 반성과 함께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공단 창립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시기에 이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이 주인인 연금’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 신뢰를 회복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적되어 온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두루누리 등 저소득층 가입지원과 가입기간을 늘리기 위해 출산·실업크레딧 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 투명성,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 이사장은 기금 운영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기금운영인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인력양성을 위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