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도로 열린당’도 무의미”
이낙연 “‘도로 열린당’도 무의미”
  • 배재우
  • 승인 2006.11.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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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통합신당 창당”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론이 ‘도로 민주당’일 뿐이라는 비판에 맞서 ‘도로 열린우리당’도 무의미하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03년 민주당 분당은 민주세력의 분열과 약화, 한국정치의 보수편향을 초래했다”며 “그런 불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이번 정계개편의 당위이자 명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인정하고 중도개혁실용주의 세력을 대통합해야 한다는 것.

특히 “‘도로 민주당’은 불충분하지만 ‘도로 열린당’은 무의미하다”며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경계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중도세력, 고건 전 총리와 각 분야의 전문가 및 신진인사를 망라”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유지하는 바탕에서 이른바 헤쳐모여 방식으로 신당을 창당”하자는 것이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치권이 자생적으로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는 것이 옳다”며 간접적으로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통합신당의 범위가 ‘비노’임을 사실상 드러낸 셈이지만, “정치권은 노 대통령을 동참시키느냐 배제하느냐의 문제를 쟁점으로 삼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신당 창당이 내년 2~3월까지는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연말께는 각 정파와 신진인사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대화기구가 구성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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