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 공개 촉구

최근 여권이 아파트 가격 폭등을 놓고 정책 책임자에 대한 문책론이 나오기는 했으나, 공개적으로 이를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 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믿고 내 집 마련을 늦췄던 국민들은 최근 폭등하는 집값을 보면서 엄청난 절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 참여정부는 주택 정책이 실패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진솔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엄중한 심정으로 주택정책의 주무 부처 책임자인 추병직 건교부 장관을 해임 조치할 것을 건의한다”며 “참여정부의 지난 3년여간 부동산 정책의 문제에 대해 그 누구 하나 책임을 진 사람이 없다. 진정한 반성과 최소한의 문책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정부의 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지금 집 사면 손해다, 시일이 지나면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는 등 한가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국민 앞에 무책임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며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인터넷에 게재한 글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