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차질 없이 진행...포항피해 4개교 대체 시험장 설치
수능 차질 없이 진행...포항피해 4개교 대체 시험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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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가 심했던 시험장 4곳은 인근에 마련 설치 운영"
▲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과 관련해 정부는 포항인근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도 포항 관내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과 관련해 정부는 포항인근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도 포항 관내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험장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포항 지역 시험장에 대한 시설 안전 진단 결과 모든 시험장 학교에 구조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피해가 심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아야 하는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동시에 대다수 학생이 포항에서 시험을 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 대규모 이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 여러 가능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 시험장 4개교를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교도 병행 준비하고 학생과 감독관의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험장 입실 시간인 11월 23일 08시 10분 이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는 포항 관내 예비 시험장으로 이동해 수능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시험장 입실 시각 이후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 안전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비시험장에 대한 안내 및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최대한 지원하고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간의 조정도 검토하는 등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학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연기된 수능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수능 당일까지 모든 부처가 최선을 다하는 한편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험 당일 연례적으로 취해 온 조치를 동일하게 취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능 당일 공공기관 출근시간 조정, 기상정보 제공, 시험장 인근 교통관리 강화, 영어 듣기평가 시간 중 소음 방지를 위한 항공기 이착륙 시간 조정, 군사훈련 자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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