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인력 일부가 수감 돼 있어서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이 또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검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의혹을 국방부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 축소•은폐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또 다시 불러들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초 김 전 장관은 지난 해 11월 댓글공작 등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적부심사를 받고 풀려난 지 석달 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 나오게 됐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소환에 앞서 “조사 인력 일부가 수감 돼 있어서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면서 논란이 되는 문제는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김 전 장관은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을 묻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당시) 내가 장관 시절이기 때문에 관여 안했다”고 부인했다.
일단 김 전 장관은 사이버사 정치 개입 의혹을 국방부가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은 지난 2013~2014년 국방부가 수사본부를 꾸려 군 사이버사의 정치관여 혐의를 조사할 당시 사이버사의 대선개입 의혹을 덮는 데 김 전 장관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검찰은 당시 댓글 조사본부 관계자들에게서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의 수사방향을 직접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최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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