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이 평양을 다녀온 계기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남북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지만 나라를 위하는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에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특별히 올해는 희년의 해를 축복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 깊다”고 했다.
이어 “성경에서 희년은 죄인과 노예, 빚진 사람 모두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해방과 안식의 해였다”며 “약자는 속박으로부터, 강자는 탐욕으로부터 해방 되어 다시 공동체가 건강해질 수 있었고 경계와 벽을 허무는 포용과 화합의 정신이 희년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 파견과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으며 남북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고비를 넘었습니다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고비들이 많다”며 “오랜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 안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는 것이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포용하고 화합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러분께서 우리나라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