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지난 5일 울산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사고 사망과 관련해 산재가 인정됐다.
3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출근길 발생한 울산 시내버스 사고로 사망한 이모씨(여, 40세)의 유족(배우자)에게 산재 유족급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통상의 출퇴근재해로 인정한 것이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이 씨는 울산 소재 백화점에서 일하던 노동자로 사고 당시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유족에게는 연간 연금액(평균임금의 57%×365일)을 12월로 균등 분할해 5월부터 매월 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울산 시내버스 사고는 울산시 북구 아산로에서 2차선에서 운행 중이던 K5 승용차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면서 3차선에서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가 도로변 공장 담벼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지면서 버스 승객 2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총 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다.
근로복지공단은 사고 직후 사상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의료기관 방문 등을 통하여 사망 2명 포함 총 19명이 출근 중 사고를 당한 것을 확인하고, 유족과 부상을 당한 승객들에게 출근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 산재보험 적용이 가능함을 알리고 산재 신청절차 등을 안내키도 했다.
한편 출퇴근 중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면 산재보험과 자동차보험 중 하나를 선택해 처리할 수 있고, 또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던 중이라도 산재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산재로 처리하게 되면 병원비, 휴업급여, 장해급여 등을 지급받게 되고,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장해, 유족연금, 재발방지를 위한 합병증관리,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