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개혁입법연대가 실제 하반기 국회에서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제 180석까지도 필요하다면 모으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개혁세력의 과제와 개혁입법연대’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개혁입법연대 구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원내대표는 1년 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원내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신이 “5당의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 중 공통분모가 적지 않다. 국회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우선 개혁입법 처리를 하고 서로 이견이 있는 다른 쟁점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고 모든 당 원내대표들이 동의를 했다. 기구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그러나 그 기구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촛불 이후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바뀐 거는 대통령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 목소리는 결국 ‘국회는 뭐하나’라는 질책으로 나타나고, 오늘 ‘이제 뭘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토론 주제로까지 등장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물론 2년 후에 총선이 있다. 그리고 국회는 많이 바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에게 눈 꼭 감고 2년을 참고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국회가 진정 촛불이후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받아 안아서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는 장정에 나서야 된다. 그 틀이 개혁입법연대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이에 동의하는 평화당을 비롯해서 정의당, 민주당 등 그리고 다른 당에서도 함께 한다면 얼마든지 문호를 개방하고 당을 넘어서서 함께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뜻을 함께 하는 의원들이 개혁입법연대를 빠르게 결성하고 개혁입법연대가 시민사회와 어떤 공통과제를 설정할 것인지 논의를 하고 그것을 실제 하반기 국회에서 관철시키기 위해서 이제 180석까지도 필요하다면 모으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지난 전반기 국회에 대한 반성적 성찰 위에서 하반기 국회의 사명일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교섭단체 평화와 정의가 앞장서서 개혁입법연대 구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정의당으로서도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