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88건, 중소-중견기업이 35건...IT분야 62% 집중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외국기업 등을 상대로 한 특허소송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2018년 2분기 IP TREND 보고서’를 발간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우리기업의 전체 특허소송은 123건으로 전년 동기간의 90건 대비 33건 증가했다.
이 중 피소건은 93건으로 피소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기업이 외국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경우는 30건으로 전년 동기간의 12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전체 123건 중 대기업이 88건, 중소-중견기업이 35건이었고 기술 분야별로는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분야(62%)에 집중됐고, 매년 2건 내외로 발생하던 화학바이오 분야의 소송건수가 ‘18년 상반기 9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IP TREND 보고서’는 미국 내 우리기업의 특허소송 동향, 국제 지식재산권 보호관련 최근 이슈 분석과 전문가 컬럼을 담아 분기별로 발간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의 한 관계자는 “우리기업들도 해외에서 지재권을 침해당했을 때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서 “해외에서 소송을 준비 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은 특허청의 해외 지재권 보호 사업들을 활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