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던 속옷 팔아요” 한국에서도 입던 속옷 판매
“입던 속옷 팔아요” 한국에서도 입던 속옷 판매
  • 강대진
  • 승인 2004.06.2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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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것일수록 비싸
여대생 김모양(21)은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김양은 채팅을 즐기다 ‘입던 속옷’을 팔라는 쪽지를 받았다. 그녀는 장난끼가 발동해 '얼마 줄 거냐, 몇 장이 필요하냐'는 등 대화를 나눠본 결과 "1장당 3만원씩, 많을수록 좋다. 모두 사겠다"고 했다고. 김모양에 따르면 입던 속옷을 사겠다는 남자와 채팅을 해보니 매너도 좋고 교육도 많이 받은 듯 했으며,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였다고 한다. 이상한 놈에게 기분 나쁜 일을 당했다기보다는 그저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과 잠깐 대화를 나눈 기분이었다고 한다. 원래 입던 속옷 거래는 외신에서나 접하던 이야기다. 일본등지에서는 여고생이 입던 속옷을 밀봉해서 성인용품점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이다. 아직까지는 상점에서 판매되지는 않고, 주로 인터넷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속옷은 물론 입던 것인 데다 빨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고. 여성들의 분비물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일수록, 그리고 하늘거리는 레이스가 달려 있는 것이나 T팬티 등 야하고 섹시한 것일수록 비싼 값에 거래된다고 한다. ‘입던 속옷’ 공급자는 주로 용돈이 궁한 여학생들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약간 변태적인 행위를 즐기는 여성들인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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