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비정상 국회 책임, 한국당에 있어…與, 확고한 의지 보여주길”
손학규 “비정상 국회 책임, 한국당에 있어…與, 확고한 의지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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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법 개정에 집권여당으로서 확고한 의지 보여주길”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179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179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2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예산안이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4+1 협의체’ 수정안으로 일방 처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국회의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5년 연속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됐다.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이 통과되는 비정상적 국회를 또 봐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극한대결 정치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가 부끄럽다”며 “여기까지 오게 된 1차적 책임은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필리버스터 신청한 한국당”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다만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 대다수는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보다 다당제와 합의제의 민주주의를 통한 정치 안정을 원하고 있다”며 “작년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제가 단식하면서 이뤄낸 여야 5당의 합의 정신을 존중하고 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숫자를 낮춘다는 꼼수로 다당제 연합정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그르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며 “우리 정치의 구조개혁을 위한 선거법 개정에 민주당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 대표는 자당 내 ‘변화와 혁신’ 측이 전날 예산안 통과 당시 반대 입장을 밝혔던 데 대해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협상 안 하겠다는 보이콧인데 그런 것에 동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리 당의 제대로 된 입장을 얘기해야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촛불혁명으로 이제 세상이 바뀌었다. 국민 다수가 거대 양당의 극한 대결보다 다당제·합의제 정치를 기대한다”며 “눈앞의 정치개혁이 여야 이해관계로 망치는 일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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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ㅁㄴㅇ 2019-12-11 17: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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