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경제난에 투잡스(Two Jobs), 포잡스까지....
장기불황, 경제난에 투잡스(Two Jobs), 포잡스까지....
  • 장석진
  • 승인 2004.07.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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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리스크 때문-직장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장기불황, 경제난에 투잡스(Two Jobs), 포잡스까지.... 창업의 리스크 때문-직장생활을 유지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돼 있지만 주당 18시간도 채 일하지 않는 ‘준(準)실업 근로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라 생계비 마련 요량으로 본업 외에 추가 취업을 원하는 근로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중 경기침체나 사업 부진등으로 인해 주당 18시간미만의 일을 하는 ‘준실업’상태의 근로자 수는 65 만8000명으로, 2003년 4월(53만5000명)과 비교해 23.0% 증가했다. 반면 주당 54시간 일하는 장시간 근로자수는 4월 773만2000명으 로 지난해 같은기간 880만9000명에 비해 12.2% 감소했다. 대부분이 정규직 근로자인 장시간 근로자수는 지난해 12월 836만 9000명에서 지난 1월 828만명, 2월 822만7000명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3월 848만6000명으로 많아졌지만 지난 4월 다시 급감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일감이 부족해진 준 실업자중 추가 취업을 통해 이른바 ‘투잡스(two jobs)족’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 지난 4월 추가 취업희망자는 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 간(8만8000명)에 비해 47.7% 증가했다. 부제: “빵 없이는 사랑도 없다.” “직업 없는 여성과는 선 안 보려 해” “투잡스” 얘기는 준 실업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빈부격차가 늘고, 물가는 상승하지만 근로자의 실질 임금은 제자리를 머물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 속담에는 “빵 없이는 사랑도 없다.”는 속담이 있다. 직장인 백진희(여,30)씨는 “오랜만에 남자친구가 생겨 멋진 데이트를 꿈꾸지만 오히려 서로 눈치를 보며 만남의 횟수를 줄이게 된다”며 “ 돈 없으면 사랑도 못하는 세상이 왔다.”며 아쉬움을 토로 한다. 또한 전국에 투잡스 열풍이 부는 이유는 개인들의 빚이 줄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가계 빚은 사상 최대 규모인 447조5675억원을 기록했다. 가구당 3000만원에 육박하는 2926만원이다. 가계 빚은 가계 대출과 외상 구매를 합한 것. 2000년 말 가구당 1827만원이던 빚 규모가 3년 새 60%나 늘어났다.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 지난해 30대 여성 신용불량자의 증가폭이 성별ㆍ연령별로 가장 높은 4.1%(1만6796명)를 기록한 것은 이런 연유다. 부제: 정상적인 가정생활 보다는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킬지.... 한사람이 여러명의 직업을 가져야 하는 풍토는 1가정 다 직업 사회현상을 낳고 경제난에 주5일제 근무가 나름데로 그들의 숨통을 열어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억원”에 대한 한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언제 발생 할지 모르는 구조조정과 취업난을 꼽았다. 외국의 경우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면서 투 잡스는 물론 한 가정에서 4~5가지 직업을 갖는 경우도 적지 않다. 30~40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정상적인 가정생활의 행복이나 자녀 양육에 문제보다는 자녀를 어떻게 교육시킬지”가 더 큰 관심이다. 실직과 취업 실패를 창업으로 극복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불황이 낳은 사회현상이기는 하지만 창업의 리스크 때문에 창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두 얼굴의 사람’ ‘투잡스(Two Jobs)족’도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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