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전에 반발하며 17일째 단식 중 쓰러져

이천시민 1200여명이 국방부 앞에서 규탄대회를 벌이고 있던 22일 이천 백사면 도지리초소에서 홀로 단식농성을 벌이던 성 의원은 “서울로 올라간 비대위 관계자로부터 ‘김장수 국방부 장관이 이천시의 입장을 존중해 군부대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는 면담 발언을 전해 듣고 긴장이 풀린 탓인지 곧바로 실신했다”고 성 의원을 돌보던 한 측근은 전했다.
이날,성 의원은 단식 보름만인 지난 20일에도 고혈압과 탈진으로 인해 병원에 후송됐으나, 더 할 수 있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간단한 의사진단만을 받고 3시간 만에 병원을 나와 다시 단식에 돌입했었다.
또한,병원관계자는 “장기간 단식으로 체내 전해질 부족과 함께 심한 탈진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병인 당뇨와 고혈압으로 쇼크가 우려되는 만큼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7일째 단식농성을 벌여온 이천시의회 이현호(56) 부의장을 비롯해 오성주(51), 김문자(43) 의원 등 기초의원 3명도 김장수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이 일단 긍정적이라는 비대위측의 평가와 함께 농성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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