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람들 누가 될까?
박근혜 사람들 누가 될까?
  • 신대원
  • 승인 2007.06.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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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선거대책 위원회’ 명단을 발표한 이 전시장 못지않게 박 전 대표도 ‘내사람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이슈를 몰고 돌아온 홍사덕 전의원이 한나라당으로 복귀, 박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홍 전의원은 1943년 3월 경북 영주生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출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1981년 제11대 민한당 국회의원으로 출발, 5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16대 시절 국회부의장과 원내 총무, 2000년 박근혜 전 대표하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한나라당을 지휘해온 인물이다. 홍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서 상황판단이 빠르고 이슈 선점력이 뛰어나 박 전 대표 측 뿐만 아니라 이 전 시장 측도 탐냈던 인물이다. 하지만 2004년 탄핵 주역이라는 점과 탈당 전력이 있어, 박 캠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캠프 본부장은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 안병훈 씨에게 맡겨졌다. 특이할만한 점은 이 전시장 측 위원장을 맡은 박희태 의원과 1938년생 동갑내기로,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선의의 경쟁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캠프내에는 박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고문으로 나서게 된 서청원 전 대표가 있다. 서 전 대표는 최근 ‘국민검증론’을 설파하면서 이명박 전 시장 측에 대한 공세의 선두에 섰다.

원내 사령탑 자리엔 ‘박근혜 대표 체제’때 사무총장을 맡은 뒤 지금까지 그를 돕는 ‘의리파’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이 안착됐다. 김 의원은 3선 ‘민주계’ 출신으로 사람 좋고 넉살 좋아 보스 기질이 다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정책총괄에는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이 나섰다. 캠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통하는 유의원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으로도 활약했다. 초선의 이 의원은 최근 각종 TV 토론프로에서 명쾌한 입담을 펼치며 새로운 여성 정치인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는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지낸 준비된 정책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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