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데니안 "사진 수위 어떻길래..."
보아-데니안 "사진 수위 어떻길래..."
  • 이보배
  • 승인 2007.06.1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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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경찰 측은 ‘묵묵부답’

▲ 서씨에 의해 해킹된 보아의 미니홈피.
지난 14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모 대학 정보통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모(23)씨를 정보통신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4월 인기 여가수 A씨의 미니 홈페이지를 해킹해 A씨가 남자연예인 B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서로 주고받은 E-메일 등을 빼돌려 협박, 총 3천5백만원을 요구해 갈취한 혐의다.
기사가 보도된 이후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을 알아내는데 주력했고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해당 연예인은 ‘보아’라는 추측 댓글이 난무했다.

‘SM 엔터테이먼트’ 칼을 뽑다!

사태가 확산되자 보아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이먼트’ 측은 소문의 확산을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연예인 두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고 서둘러 사건 진화에 나섰다.

15일 ‘보아’의 소속사 ‘SM 엔터테이먼트’ 측이 공개한 해당 연예인은 아시아의 별 ‘보아’와 최근 활동을 시작한 ‘데니안’.

이에 대해 보아의 소속사 SM 측은 “언론 보도에 언급된 연예인은 당사 소속 연예인 보아이며 남자 연예인은 데니안”이라며 “둘은 라디오, TV 등 방송매체를 통해 알게 돼 동료 연예인 사이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의 미니홈피를 해킹한 범인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유포하겠다며 이메일로 협박해 이 사실을 안 매니저가 범인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돈을 건네며 범인을 잡으려고 시도하게 됐다”며 “이후 범인은 데니안에게 재차 이메일로 협박을 해 수사를 계속해온 담당 사이버 수사대가 인터넷 위치 추적에 성공해 범인을 체포하게 됐다”고 사건 과정을 설명했다.

담당 경찰은 함구상태 ‘묵묵부답’

데니안의 소속사 싸이더스 측은 15일 “보아와 데니안이 찍은 사진이 해킹당한 사실을 알고 일주일 전 쯤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두 사람은 친한 동료일 뿐인데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협박을 한 데 대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SM과 긴밀하게 상의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4일 경찰로부터 범인인 서씨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앞으로 민사 소송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자는 사건을 담당한 서울 양천경찰서 사이버수사대를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사건 관계자는 사건의 전말에 대해 말을 아꼈다. “피해자보호 차원에서 어떤 얘기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사진의 수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고 언제 어떤 절차를 걸쳐 범인 검거에 성공했는지도 말할 수 없다”고만 전했다. “워낙 톱스타이고 민감한 사안이니 내 입장도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 했고 다만 “특수 수사 기법을 사용했다”는 짧은 답변만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연예인관련사건 담당 네티즌 수사대(?)는 유출됐다는 보아와 데니안 사진의 수위를 놓고 연일 입방아를 찧고 있으며 해당 사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조만간 해당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드러날 수 있을지 사이버 수사대의 최고봉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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