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합천 일해공원 상영 논란
‘화려한 휴가’ 합천 일해공원 상영 논란
  • 송아름
  • 승인 2007.08.17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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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해공원 상영 논란 되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에서의 상영을 놓고 시민단체와 군청간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합천군의 일해공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 ‘일해’를 따 이름 붙여진 곳으로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어두운 정치 역사가 그려졌기에 반발이 일어난 것.


합천군의 시민단체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 운동본부’는 ‘화려한 휴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유료 상영을 조건으로 프린트 제공을 약속받았지만 합천군청이 영화 상영을 불허해 시민단체와 군청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합천군내에 극장이 없어 일해 공원에서 야외 상영을 하고 싶다는 시민단체의 연락을 받고 필름 프린트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날 합천군청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일해 공원 내 야외상영 허가를 요청했지만 각종 민원이 발생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허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로 상영문제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 운동본부’ 시민단체는 군청의 상영허가와 관계없이 약속대로 23일에 상영을 강행하기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최근 시민단체가 공원이름 '일해' 명칭에 항의하며 공원간판을 철거했지만 15일 군청이 다시 일해공원 간판을 부착하기도 했다.


경남합천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일해공원은 그곧안 공원 명칭을 정하는 단계부터 군청과 시민단체가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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