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혁신 주도하라" 강조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등이 끝나면 한 차례 변화가 올 수 있고, 이에 맞춰 (공무원) 재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공직사회에 `변화'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6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시작된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간부 특별연수에서 격려사를 통해 "과거에는 고명하거나 저명한 학자 등이 총리로 와서 인격으로 공직사회를 관리했으나 이제는 행정을 직접 관리하는 역할이 총리에게 요구된다"면서 "이만큼 몇 년만에 총리실의 위상과 개념이 바뀐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만나보니 발상의 수준이 우리를 뛰어넘었다. 전 세계의 인터넷 사이트를 연결하는 `닷넷(.net)'을 구성하려고 하더라. 시대를 이끌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직원들에게도 `시대를 이끌고 가고 만들어간다는 자세'를 주문했다.
공무원들의 민간기업 연수는 그 동안의 전례에 비추어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총리의 이 같은 결심은 공무원들이 관행에 파묻혀 사회의 발전 흐름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라는 것이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수 프로그램도 노무현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방침에 따라 위상이 강화된 총리실이 변화하는 세계를 이해하고 일 잘하는 조직이 되기 위해 삼성경제연구소에 위탁해 실시한다.
이번 총리실 간부 특별연수에는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 이기우(李基雨) 총리비서실장을 포함한 총리실 과장급 이상 간부 100여명이 참여, 2개조로 나뉘어 각각 2박3일간 위탁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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