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후보는 아울러 ‘검찰은 검찰 개혁의 당위를 스스로 제공했다’고 밝힌 뒤 검찰 개혁의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 검사, 법조인, 특권층, 고위공직자 대상의 공직자 비리 수사처의 입법화 ▲ 경찰과 검찰의 수사권 분점 ▲ 『국가청렴위』에 실질적인 조사권을 부여하는 제도 개혁을 통하여 한국의 국가청렴도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
정 후보는 또 ‘검찰의 터무니없는 수사 발표’에 청와대는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경준과 이명박 후보가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언제 동업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일체 설명이 빠져 있습니다. 김경준은 범죄자입니다. 비비케이(BBK)가 100% 김경준이라는 범죄자의 거라면 이명박씨는 비비케이 사무실은 왜 출근했습니까? 왜 회장 명함 뿌리고, 왜 투자를 권유하고, 왜 각종 인터뷰에서 자랑스럽게 한국 최초 신종 금융사업을 시작했다고 자랑했습니까?”라고 말한 뒤 정 후보는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단 한마디 설명이 없습니다. 본질이 아니라서 수사를 안했다는 건 소도 웃을 일입니다.”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정 후보는 검찰에 대한 직무감찰권을 가지고 있는 “청와대가 마땅히 감찰권을 행사, 모든 것이 밝혀져야 국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8일 밤 국회의원회관에서 ‘검찰규탄 비상전국선대위원장단 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동영이 당선되고 안 되고, 당이 이기느냐 패배하느냐를 넘는 선거”라며 “10일 사이에 민심이 뒤집어질 것”이라며 대역전극 연출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이 공분이 국민들을 끓어 넘치게 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정 후보는 “국민을 믿고 전진하자”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당원과 지지자들의 전력투구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