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하는 청소년을 가족의 품으로......(사) 한국청소년선도회 박 부 일 회장
우리의 미래는 곧 청소년들이다. 그러나 해마다 청소년 문제는 급증하고 있어 사회문제 야기하고 있다. 청소년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여러 가지 여건이 따르겠지만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사회적 변화와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의 무관심 속에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로인해 청소년의 범죄가 해마다 평균 1만여건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게되고 있다.
이중 여성 청소년 범죄가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마련도 부족한 현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요원이나 기관이 부족하다는 사회적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24년째 청소년의 탈선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일선에서 동서분주하는 (사)한국청소년 선도회(www.youthguide.or.kr)의 박부일 회장의 활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선도회는 문화관광부와 경찰청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가출한 청소년들을 선도하여 가족의 품안으로 돌려보내는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사회단체다.
청소년기는 연령적으로 10대가 중심으로 이 시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는 과도기이며,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하나는 인격형성의 면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향수(生活享受)의 면이다.
전자의 경우,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도덕적 ·사회적 발달단계로, 감수성이 예민하여 개체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기 쉬우며, 가소적(可塑的)이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환경조건 여하에 따라서는 인간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후자의 경우, 청소년에게도 그들 나름의 생활, 즉 욕구충족의 활동이 있다.
그러나 욕구의 형성과 충족활동 역시 개체적 ·사회적 여건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욕구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측면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사회체제의 모순과 결함의 심화, 급격한 변동 등으로 인하여 많은 장애에 부딪히고 있다.
오늘날 청소년문제가 다양화되고 빈번히 발생되고 있는 것은, 청소년들이 그러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가운데 청소년 문제 해결은 오로지 적극적인 관심과 선도만이 청소년의 범죄를 예방할수 있다며 청소년 문제를 두고 대안을 찾고 또 이것을 실행으로 옮기며 선도활동을 지켜가는 (사)한국청소년선도회 박부일 회장
청소년의 가출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도 여성이 많은 편이며 이들 가출 청소년은 사회적 그리고 가정의 무관심 속에 가출을 결심한 것이 대부분이다.
가출신고는 낮보다는 저녁시간에 많이 접수되는데 우선 가출신고가 접수되면 먼저 가출한 청소년의 생활태도와 주변사람과의 채팅 또는 휴대폰의 내역을 추적하는 것으로 탐문조사에 착수한다. 그리고 조금씩 청소년의 행적에 범위를 좁혀가며 경찰과 협조하여 선도회를 통해청소년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청소년만도 13440여명이나 된다고 박 부일 회장은 말한다.
대부분 제 가출은 없다. 다만 본인이 직접 돌아왔다던가. 부모들이 찾아 온 경우로 극소수의 청소년들이 제 가출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다시 한번 선도회의 요원에 의해 선도를 해보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가정에서는 이들 청소년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성보다는 자신을 찾기 위해 얼마의 경비가 투자되었다는 등 청소년이 원하는 사랑의 방식이 잘못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청소년들은 또 다시 가출을 결심하게 되고 급기야는 티켓다방, 보도방 등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유흥가에 빠져드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청소년의 가출이 단순한 한때의 충동이겠거니 하기보다는 청소년기에는 사회나 가정에서 청소년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이해하는 등 청소년과의 많은 대화가 청소년의 범죄예방에 따른 최선의 방책이라고 박 부일 회장은 말한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다. 그러다 보니 청소년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보다도 청소년을 유혹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라서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학교에서는 폭력과 왕따 등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문제를 적법한 과정을 통해 청소년의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나서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박부일 회장은 강조한다.
후계자 양성이 절실
최초로 인신매매 사회고발
청소년 문제만큼은 해결사의 대부로 불리고 있는 박부일 회장은 가출한 청소년을 선도하여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재 가출을 막기 위해 청소년의 집과 학교를 동서분주하며 선도하는 것이 박 회장의 몫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24년째 청소년 가출과 범죄를 예방하는데 앞장서온 박 회장은 요즘들어 걱정 하나가생겼다. 자신의 뒤를 이어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수 있는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후원이 뒤따르고 있지만 정작 일선에서 활동하려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유는 우선 활동과정에서 여러 가지 협박과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이 청소년 선도회를 창설하면서 활동한 업적 중 가장 큰 성과는 지난 1981년 역전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제외한 전지역에 심야다방 영업을 중지시켰던 일과 약물중독과 본드흡입 실태를 방송자료로 제공해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에 알렸던 일이다.
그리고 1984년 5월 10일 '가출청소년찾아주기운동 궐기대회'를 개최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신매매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유흥가와 사창가로 인신매매를 당한 여학생들의 구출활동을 전개하면서 인신매매범을 검찰에 고발해 대거 구속시키기도 했다.
이로인해 박 회장은 청소년의 가출과 탈선에 따른 선도활동에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1990년 체육청소년부로부터 (사)한국청소년선도회로 정식 인가받아 법인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
이밖에 92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보호법의 제정을 최초로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30여전 청소년의 탈선에 따른
선도활동이 오늘의 바탕
박 회장이 청소년 문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30여년 전의 일이다. 현재 태권도 공인 8단이기도 한 박 회장은 평소 불의를 보고도 지나치지 않는 성격으로, 당시에는 무역 및 봉제회사를 운영하던 중 가출 청소년들이 집단 숙식하며 이 공장 저 공장을 떠도는 등 불안정적인 주거 활동이 탈선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청소년 선도원이 되었던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지난 1981년 3월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를 예방하고자 창설된 "한국청소년선도회"는 매년 문화관광부로부터 2억4천의 지원금과 경찰청의 행정 및 업무협조 지원을 받으며, 가출청소년찾기본부 운영, 청소년유해환경 범국민감시단 운영, 청소년 상담 및 지도교육, 청소년의 선도를 위한 대국민계몽과 캠페인활동, 심신단련을 위한 수련활동의 전개, 청소년의 여가선용을 위한 프로그램의 시행, 청소년지도자양성 등을 실시하며 쉼표 없는 청소년 선도에 매진하고 있다.
민경범기자 mkb@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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