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한국은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국가가 되며, 한국인 최초로 우주실험전문가의 자격으로 소유즈에 탑승한 이소연씨는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이 된다.
탑승 당일인 4월8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각)에 한국우주인(고산, 이소연)이 우주인 호텔을 떠나 우주발사장으로 향하는 '우주인 출정식'이 열릴 예정이다. 우주인들은 호텔을 나서기에 앞서 전통에 따라 본인이 묵었던 방의 문에 서명을 하게 되며, 러시아 정교회 신부님으로부터 축복을 받는 의식이 행해진다. 의식이 끝나면 우주인들은 호텔 정문을 나서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으며 발사기지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게 된다.
'우주인 출정식'를 마친 우주인들은 가족과의 면담 및 '우주인 보고식'을 위하여 바이코누르 발사기지 내부에 위치한 에네르기야사 건물로 이동한다. 이 건물에서 탑승우주인은 우주복(소콜)을 착용하게 되며 이 때가 이론적으로 탑승우주인을 교체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된다. 우주복 착용이 끝나면,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탑승 전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된다.
가족과의 면담이 끝나면 건물 밖 광장으로 나와 우주비행준비를 보고하는 '우주인 보고식' 행사가 거행하게 된다. '우주인 보고식'은 일반인들이 우주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한국우주인 응원단은 '우주인 보고식' 도중 한국우주인의 성공적인 우주비행을 위한 뜨거운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우주인 보고식' 이후 발사대로 이동한 탑승우주인 은우주선 발사 2시간30분 전에 우주선에 탑승하여 발사순간을 위한 최종 준비를 하게 된다.
소유즈 우주선은 발사대에서 발사된 후 1단, 2단, 3단 로켓을 차례로 분리하고 태양전지판을 전개하여 약 9분 만에 고도 약 240km의 정상궤도에 진입할 예정으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는 러시아 우주인 2명(세르게이 볼코프, 올레그 코노넨코)과 함께 소유즈에서 2일간 머물게 되며, 10일 GMT 오후 1시(한국시각: 저녁 10시)경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소연씨는 10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의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에서 거주할 예정이며, ISS에 머무는 동안 하루 3번의 식사와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과학실험, 퍼포먼스, 방송 인터뷰 등 매우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된다.
우주만찬, 우주강연, 태극기 및 엠블럼 기념식 등의 퍼포먼스와 HAM 통신(2회), TV생방송(4회), 라디오 인터뷰(3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도착 첫날부터 한국 우주인은 우주과학실험을 시작하여 ‘식물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실험’, ‘초파리를 이용한 중력반응 및 노화유전자의 탐색실험’ 등 10일간 총 18개의 우주과학실험을 실시한다.
이소연씨는 우주에서의 바쁜 일정과 임무를 마치고 4월19일(토) 16 원정대(Expedition 16) 우주인 2명과 함께 소유즈 우주선 TMA-11을 타고 4월19일 GMT 새벽 5시20분경(한국시각 : 오후 2시20분경) 국제우주정거장을 출발하여 GMT 새벽 8시38분경(한국시각 : 오후 5시38분경)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다.
한편, 발사 당일인 4월8일에 서울시청 앞에서는 소유즈 우주선 발사 한 시간 전부터 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우주인사업 홈페이지(www.woojuro.or.kr)에서는 '한국우주인 우주비행 문자서비스'를 통해 우주선 발사에서 우주인귀환까지의 과정을 문자로 알려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소연씨 모교인 광주과학고에서도 열띤 응원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