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생 890만명 지진대응 훈련 실시
전국 초·중·고생 890만명 지진대응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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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26~28일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전국 최초로 1만9천여개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890만명이 지진·화재 대피훈련에 참여한다.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지진대피훈련과 여름철 풍수해 대책에 중점을 두고 오는 26~28일 38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 지진 사태와 관련, 27일 오후 2시에는 전국적으로 지진과 지진해일 발생 상황을 가상해 민방위 재난 경보를 발령하고 전국 읍 단위 이상에서 일제히 지진 및 지진해일 대비훈련을 실시한다.

전국에 재난경보가 발령되면 일반 국민들은 지금까지의 민방공 공습경보 때처럼 건물 지하층 등으로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하던 일을 멈추고 지진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물 밖으로 신속히 빠져나와 인근 공원이나 광장 등으로 대피하면 된다.

한편 훈련참여 기관인 지자체, 소방관서, 경찰관서, 전기·가스안전공사 등에서는 지진재난으로 인한 전기·가스 등 생활 기반시설 피해복구, 인명구조, 댐·저수지·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 안전점검, 건물붕괴, 화학공장 화재 등 지진 2차 피해에 대비한 통합 현장훈련도 실시한다.

또한 지진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 고성 등 동·남해안 지역 23개 시·군에서는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1만90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890만명이 지진·화재 대피훈련에 참여하며 정부 중앙청사에서도 청사 내에 근무하는 국무총리실 등 입주 부처 공무원 모두를 대상으로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실시하는 이번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 중 첫째 날인 26일에는 ‘루사’와 비슷한 규모의 가상 태풍이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상황을 놓고, 전국적으로 ‘풍수해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둘째날의 지진(지진해일) 대비 훈련에 이어, 훈련 셋째 날인 28일에는 문화재 화재, 해양오염, 출입국시설 화재 등 부처별 ‘특수재난 대응훈련’도 실시한다.

소방방재청 박연수 차장은 “기상이변 등으로 발생하는 주변국의 재난이 우리에게도 올 수 있으므로 이번 훈련에 국민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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