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폭우 피해지역 복구지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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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군대’…경북 봉화 등 장병·중장비 긴급투입

육군 장병들이 27일 휴일도 잊은 채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펼치며 ‘국민의 군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육군50사단과 70사단은 이날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대에 장병 300여 명과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10여 대를 투입한 가운데 피해 최소화에 힘을 보탰다.

장병들은 다음달 1일까지 축사나 비닐하우스 보수, 침수 주택의 토사 및 쓰레기 제거 등의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봉화 춘양면에는 지난 25일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한편 주택 193채와 농경지 290여ha가 침수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한 뒤 긴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과 지역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또 육군17사단 장병들은 토사 유출로 무너진 인천시 서구 백석초등학교 건너편 제방을 신속히 복구했다.

지난 24일 인천·강화지역에 내린 192mm의 비로 제방이 무너져 하천 범람과 붕괴가 우려된다는 지방자치단체의 연락을 받은 사단 예하 미추홀 부대는 비가 그친 27일 장병 40여 명을 긴급 투입, 2시간 만에 마대를 쌓아 유실된 토사를 보강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복구작업 중에는 여단장을 비롯한 지휘관과 관계관이 현장에 상주, 직접 작업 지시를 내리는 등 적극적인 조치로 제방도로 붕괴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수해복구 요청이 있으면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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