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같이 왜 이래?”
![]() |
▲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얼핏 들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수긍이 간다.
조 회장은 최근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전경련 회장에 유임되자마자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을 불러들였다.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30대 채용 담당 임원들은 ‘잡셰어링’ 동참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이들 기업들은 앞다퉈 발표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조 회장이 속해있는 효성그룹은 정작 잡셰어링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조 회장은 다른 기업들에게 면목이 안섰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정부와 기업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조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는 사돈관계에 있기에 효성그룹은 더욱 더 선구자적 역할을 해야함에도 불구, 뒷짐을 지고 있으니 체면이 말이 아닐 법하다.
효성그룹은 이달 중 인턴채용 계획만을 세우고 있을 뿐 규모나 구체적인 채용시기는 결정하지 못했다. 또한 신입직원 채용도 매년 공채가 하반기에 진행됐던 점 때문에 아직 계획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잡셰어링' 합의를 이끌었던 만큼의 행동을 직접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조 회장 또한 효성그룹에 하루빨리 채용 계획을 마련하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