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IDB(미주개발은행)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로는 두 번째로 IDB의 정식 회원국이 됐으며 이 지역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IDB 가입을 계기로 IBRD, IDB, ADB 등 세계5대 국제개발금융기구 가입이 모두 완료됐으며 향후 국내기업의 중남미지역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 회원국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연간 90억달러에 이르는 IDB의 차관조달시장에도 국내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 이들 기업의 대외신인도를 크게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특히 IDB의 지원프로젝트에는 국내기업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우위를 점하는 인프라·IT사업이 포함돼있어 국제신인도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DB의 사업정보를 중심으로 중남미정세와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가 설치하는 IDB신탁기금을 활용해 수출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IDB를 통한 지역협력의 일환으로 멕시코와 남미공동시장(MERCOSUR)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