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2009 문화원형 컨퍼런스’와 ‘문화원형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와 콘텐츠산업의 조우와 성장을 위한 발전 전략 모색’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드라마 등 콘텐츠업계 장르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가, 문화원형 콘텐츠의 활용가치와 향후 비전에 대해 논의한다.
또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전우치> 등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화제에 오르면서 콘텐츠산업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활용가치와 향후 전망도 제시된다.
이와 함께 대하드라마 <신돈>을 연출했고, 6·25전쟁 60주년 기념작 <로드넘버원>을 제작중인 김진민 PD와 조선시대 과학수사대 <별순검>을 연출한 이재문 PD가 전통문화를 활용한 성공적 제작 사례를 발표한다.
상명대 주진오 교수는 전통문화를 통한 문화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패널토의가 이어져 문화원형사업의 향후 비전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컨퍼런스와 함께 문화원형 콘텐츠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도 열린다.
오는 7~15일까지 9일간 문화콘텐츠센터 1층 문화콘텐츠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화, 민담, 전통음악 등 그동안 개발된 과제들이 일목요연하게 제시되고, 이들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중인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은 우리 고유의 문화원형을 디지털콘텐츠로 개발, 창작소재로 제공함으로써 지금까지 176개 테마 25만 7000건의 콘텐츠가 개발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조선시대 검안기록과 중수무원록 등 법의학 자료를 재구성한 드라마 ‘별순검’에 사용된 소품과 의상, 조선시대 관련 문화원형콘텐츠를 활용한 영화 ‘신기전’의 신기전 모형 등이 전시되며, 전통혼례음식, 앙코르와트를 3D로 복원한 영상, 조선시대 화포와 주화발사대, 새롭게 문화원형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