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그친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그친 고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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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조은위 기자]예상은 항상 빗나가라고 존재하나보다.

올해 노벨문학상이 페루의 바르가사 요사 작가에게 돌아갔다.

스웨덴의 노벨상 위원회는 7일 오전(현지시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201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바르가스 요사의 그림으로 풀이한 권력구조나 개인의 저항과 패배에 대한 묘사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매번 노벨문학상으로 거론됐던 우리나라 고은 시인은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만 남게 됐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고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외신이나 국내 언론 또한 노벨문학상의 유력한후보자로 고 시인을 뽑았지만 매번 무위로 돌아갔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 실패라는 소식이 전해지면 수준 높은 번역과 역량 있는 번역가 양성 문제가 거론되곤 한다. 노벨문학상이든 다른 저명한 문학상을 받기 위해선 일단 한국 문학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유럽 텃세를 뚫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할 수 있었던 것도 번역 덕을 많이 보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1년 설립된 한국문학번역원 등이 번역출판과 번역가 양성에 나서고 있는 걸음마 단계다. 외국에 소개된 한국 문학은 아직 1500여 종에 불과하다.

한편, 노벨문학상 수상을 고대하며 고 시인의 안성자택에 모인 취재진과 마을주민들은 고 시인의 수상 고배에 탄식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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