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문화홍보원 초청
이란의 저명한 여류 번역가 파리데 마흐다비 담가니(Farideh Mahdavi-Damghani)가 한국을 방문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 여론 주도층 주요인사 초청 사업의 일환으로 마흐다비를 초청, 18일~23일까지 닷새간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마흐다비는 존 밀턴의 장편 서사시 ‘실락원’ 등 서양 고전을 비롯해 철학, 종교, 신화 분야의 영어, 불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서적 등 270여 권을 번역했으며, 이태리 최우수 번역작가상, 이태리 대통령 수여 최고명예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마흐다비는 한국문학번역원·파주출판문화단지를 방문하고, 소설가 윤흥길 씨, 시인 신경림 씨·오세영 씨, 번역가 임혜경 씨·고혜선 씨 등과 만나게 된다.
또 아리랑 TV의 대담 프로인 ‘허트앤허트(Heart to Heart)’에 출연, 한-이란 문학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시, 소설 등 한국문학의 이란 및 유럽 진출을 타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립민속박물관, 디지털도서관, 창덕궁, 인사동과 남산 한옥마을을 방문하고 정동극장의 ‘미소’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초청 사업은 이란 문학계 유력 인사에게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적극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동시에, 한-이란 양국 간 문화교류 활성화와 문학 분야에서의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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