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막걸리 일본 전국유통망 확보
CJ, 막걸리 일본 전국유통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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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명품 막걸리, 日 ‘전국’에서 맛본다

CJ제일제당이 수출하게 될 막걸리 브랜드가 일본 전국 유통망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16일 일본의 삿뽀로 맥주와 일본 전국 유통망에 대한 막걸리 판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68일부터 본격적인 일본 현지 영업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CJ제일제당이 수출하는 막걸리는 오는 713B2B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B2C 영역까지 제품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은 삿뽀로 맥주B2B 전국 주류 영업망을 통해 일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이자까야, 음식점 경로를 공략하면서 영업영역과 규모를 키워가게 된다. 

일본으로 수출하게 될 막걸리 제품의 제조는 지난해부터 CJ와 막걸리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우포의 아침’(경상남도 창녕군)에서 담당하게 된다. 제품명은 수출용 제품임을 감안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 할 수 있게끔 ‘CJ본가 막걸리로 정해졌다. 이로써 CJ와 경남지역의 대표 막걸리 브랜드 우포의 아침은 일년이라는 빠른 시간 안에 전국 유통망 개척에서 해외 판로개척까지 상생모델을 발전, 실현하게 됐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노상규 상무는 CJ막걸리, 일본시장 전국유통망확보에 대해 사업진출 시작부터 밝혀온 우리 막걸리의글로벌시장 진출 의지를 실체화한 성과라고 설명하면서 “CJ본가 막걸리 생산에 쓰이는 쌀은 100% 우리 쌀이기 때문에 우리 쌀 가공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화기준 180억 원 수준에 그쳤던 일본 내 막걸리 시장은 올해 300억 원, 내년도에는 4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일부 매니아 층이나 B2B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소비형태가 일반 소비자 계층까지 확대될 경우 성장의 폭은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이번삿뽀로 맥주 와의 사업 파트너십 체결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삿뽀로 맥주는 세계적인 일본 맥주시장에서 아사히, 기린, 산토리와 함께 4대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을 만큼 주류 사업에서의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일본에서 막걸리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이제 막 시장이 태동하고 있는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판단. 상승하고 있는 인지도에 발맞춰 일반 소비자들에게 보다 쉽고, 폭 넓게 접근 할 수 있는 현지 사업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다.  

CJ제일제당은 사업 시작시점에서부터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해서 시장환경, 유통 방법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R&D 를 지속해 온 만큼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주류 기업이자 브랜드인 삿뽀로 맥주의 현지사업역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일본에서 막걸리의 전국적인 인기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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