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KT의 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을 유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방통위는 KT 2G 이용자수가 많고 이용자 통지기간(3.28∼현재)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KT의 2G 서비스 이용자수는 2011년 5월 기준으로 8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8일 KT가 PCS사업 폐지 신청을 해옴에 따라, 방통위는 법률·통신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7명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여,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단 의견수렴 및 사업자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전문가 자문단은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트래픽 급증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LTE 투자를 위한 2G 서비스 폐지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현재 이용자 수를 고려할 때 KT가 제시한 서비스 종료일정은 다소 무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통위는 “주파수 이용 효율성 제고, 기술발전 추세 등을 감안하면 2G 서비스 폐지는 타당한 측면이 있으나, 아직 이용자가 많고 충분한 홍보 기간을 둔 국내외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