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자살 소동 남자 짬깐 졸다 구출돼
스코틀랜드 에딘버그 시내 한 복판의 다리 위에 올라가 이틀 동안이나 자살 소동을 벌이던 남자가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골아떨어지는 바람에 무사히 구조되었다. 자살 소동 때문에 주말 내내 에딘버그 도심의 교통은 마비되었다.
26일 일간 스코츠맨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4세의 남자가 에딘버그 노스 브리지의 난간에 올라간 것은 지난 토요일. 이 남자는 이틀 동안 0.6m 폭의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했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끈질긴 설득에도 다리를 내려오지 앉고 버티고 있었다고.
급기야 구조팀은 남자의 가족, 친구들을 동원 설득에 나섰지만 남자는 이틀이 지나도록 난간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다리 아래 도로를 폐쇄하는 것은 물론 인근 기차역까지 통제해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구경꾼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에딘버그 도심은 이틀 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남자가 구조된 것은 현지 시간 월요일 새벽. 이틀 동안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남자가 잠에 빠져든 사이, 구조팀은 남자를 구출했다. 남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고 경찰은 남자의 자살 동기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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