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의 4·11총선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조국 서울대 교수가 부산지역 판세와 관련해 "(부산 18개 지역구 중 민주통합당이) 최소 4석 정도는 확보 가능할 것이고, 최대 6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지난 3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애초 이런 바람 자체가 불지 않았는데, 이제 부산 지역에서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고 또 거세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20년 간 새누리당이 1당 독주를 해왔는데 심각한 재정위기와 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고용률 전국 최저, 행복지수 삶의 질 전국 최저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새누리당은 부산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조 위원장은 "부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남구갑)이 언론 인터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지지할 거다. 그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참 모욕적인 느낌을 받았다"며 "저는 부산 시민들도 스스로 변화하자는 마음들로 바뀌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구갑)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무단 인용이) 몇 개라면 용인 가능한 실수라고 보는데 전체 옮겨 놓은 문장이나 오타까지 똑같은 상황이 20%가 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가 정치공방을 할 필요 없이 지금 당장이라도 권위 있는 제3의 기관에 표절 여부의 판단을 맡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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