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생활 속 중금속 줄이기 전국 순회교육
식품의약품안전청, 생활 속 중금속 줄이기 전국 순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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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의 체외 배출을 돕는 우유, 달걀, 채소류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7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생활 속에서 쉽게 노출되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을 낮추기 위한 방법을 교육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은 환경에 존재하는 일부 화학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와 인체호르몬과 유사한 기능을 하면서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환경호르몬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다이옥신류, 프탈레이트류, 비스페놀A, 중금속 등을 들 수 있다.

식약청은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 (사)전국주부교실중앙회 등과 함께 임산부 교실과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임산부 400명, 초등학생 600명 등 총 1000명에게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정의와 종류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실천 가이드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 "일상생활 속 식품, 환경 등을 통해 쉽게 노출돼 있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은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통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을 안내했다.

배기가스와 폐기물 소각 등으로 발생하는 다이옥신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때는 내장을 제거하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전용 용기를 사용한다.

임신부는 기름기 많은 육류 등의 외식을 줄이고 곡물과 녹황색 채소를 곁들인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한다.

프탈레이트류와 비스페놀A는 장난감이나 문구류, 유아용품 등에 가소제로 사용되는데 어린이가 이런 물건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도록 교육해야 한다.

뜨거운 음식을 담는 그릇은 유리나 도자기, 금속류를 사용하도록 하고, 제품을 구입할 때는 성분, 소재, 원산지, 사용법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안전을 인증한 KC마크가 있으면 확실하다.

우유, 달걀, 채소류를 섭취하면 이미 체내에 쌓인 카드뮴,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배출된다. 우유와 달걀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B6가 카드뮴과 납을 배출시키고,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가 수은을 배출 시킨다는 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6월 서울에 거주하는 임신부와 어린이 25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내분비계장애물질 인지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9%가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대답했고 32.1%가 매우 우려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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