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백두산 에서 만납시다”
“9월 백두산 에서 만납시다”
  • 김부삼
  • 승인 2005.06.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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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대표단, 평양 귀환
제15차 장관급회담에 참가한 북측 대표단은 나흘간의 회담일정을 마치고 24일 오전 평양으로 돌아갔다. 권호웅 단장 등 북측 대표단 30여명은 이날 오전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대기 중이던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북으로 향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측 대표단을 환송하며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오는 9월 백두산에서 열리는 제16차 장관급 회담에서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남북은 전날인 23일 종결회의를 열어 한반도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분위기가 마련되는 데 따라 핵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하는 등 모두 12개항에 걸친 공동 보도문에 합의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에서 제3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백두산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수산협력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또 이산가족상봉행사는 금강산에서 8월 26일부터 실시하고 남북적십자회담도 오는 8월에 열어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확인 문제를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장관급회담 산하에 차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발족시켜 7월 중순께 개성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 하는 한편, 북측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에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와 함께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를 7월 9∼12일 서울에서, 제16차 장관급회담을 9월 13∼16일 백두산에서 각각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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