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의료계를 ‘망나니’로 표현해
의료계가 5일 열릴 약대 6년제 관련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방청인원을 제한하려는 교육부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가 의료계를 '망나니'로 표현, 대한의사협회가 분개하고 있다.
약사회는 '약사회는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라는 성명을 통해 "약사회는 5일 의사협회측의 집단행동에 맞대응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교육문제는 직능간 충돌 사안이 아닐뿐더러, 똑같은 망나니가 될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이어 "만약 정부가 정책수행에 타 분야의 부당한 간섭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무정부사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5만 약사와 20개 약학대학은 이러한 사태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료계가 약학교육에 간섭할 아무런 자격도, 이유도 없다"며 "약학대학 개편은 약학의 학문과 교육의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라고 약사회는 주장했다.
약사회는 또 "공청회의 물리적 방해는 할 말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 주장이 떼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잘 알기 때문에 의사협회는 몸을 쓰는 측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공청회장은 토론의 장이며, 의견수렴의 기회다"며 "반대의견이 있으면 토론장에서 제시할 것"을 의료계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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