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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23, 미국명 사라 장)씨가 올해의 메누힌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의 메누히 페스티벌은 스위스의 휴양도시 그슈타드에서 16일 개막돼 3개월 가량 계속되며 장영주씨는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남쪽을 그리며"와 "보헤미아를 그리며"라는 주제로 2회의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메누힌 페스티벌은 전설적 바이올리스트이자 지휘자였던 고 예후디 메누힌(1916-1999)이 지난 56년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그슈타드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래 해마다 계속되는, 스위스 최고(最古) 전통의 클래식 음악 축제다.
메누힌은 생전에 장영주씨에 대해 " 내가 지금까지 만난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가장 놀랍고 가장 완벽하며 가장 이상적이다"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주최측은 장영주씨와 함께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퍼 등이 올해 행사를 빚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악감독인 크리스토프 뮐러는 재즈 오페라의 최고로 평가되는 '카사노바'를 행사의 절정으로 꼽았다.
메누힌 페스티벌의 주최측은 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몇년간 독점 출연을 약속했다면서 LSO는 경쟁관계인 루체른 페스티벌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절대 참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독일 작곡가 베른하르트 바르토크와 프랑스 작곡가 엘레느 그리모의 작품으로 2차례의 연주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투명하고 화색이 가득찬 알프스의 풍광과 세계 정상급의 연주를 즐기기 위해 페스티벌 기간 중 수만명의 클래식 애호가들이 그슈타드 일대에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