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9·연세대)가 올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국 리듬체조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종합 9위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페사로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과 곤봉에 출전, 리본에서 17.483점을 받아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7.850점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벨라루스)에게 돌아갔다.
손연재는 자신의 올 시즌 리본 프로그램 곡인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손연재는 '백조' 오데뜨가 아닌 악녀이자 '흑조'인 오딜로 변신해 장기인 9회전 피에테 피봇과 올 시즌 새롭게 가미된 댄스 스텝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곤봉에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했지만 17.067점을 받아 5위에 그쳤다.
개인 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6.650점), 볼(16.217점), 리본(17.233점), 곤봉(17.600점)에서 최종합계 67.700점을 기록해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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