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풀벌레와 사람과의 어울림 한마당
초가을 풀벌레와 사람과의 어울림 한마당
  • 정광훈
  • 승인 2005.09.1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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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순천풀벌레축제 성황리에 이어져
풀벌레 소리와 흙 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아름다운 동천에서 제3회 순천풀벌레축제가 9일 개막에 함께 11일까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식을 과감히 없애고 ‘풀벌레 캐릭터 시가행진’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과 길놀이 농악으로 시작된 풀벌레축제는 시민에게 동참의 메시지 전달과 즐겁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체험, 전시 행사장엔 유치원생 및 각급 학교 학생 1만여 명이 참가해 각 행사장마다 북새통을 이뤄 교육의 도시 순천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특히 누에고치로 곤충만들기, 종이곤충접기, 대나무 물총쏘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행사장은 하루종일 차례를 기다리는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루어 그 인기도를 실감하기 충분했다. 이날 무대행사에는 가족3인이 풀벌레 형상의 옷을 입고 이어 뛰는 가족메뚜기 멀리뛰기를 시작으로 도전 풀벌레 퀴즈, 시민참여 한마당에 이어 56팀이 참여하여 지난 3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3팀이 수준높은 노래실력과 가을밤을 사로잡는 무대매너로 축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축제 둘째날인 10일은 ‘꿈’의 날로 토요일을 맞이해 ‘풀벌레’를 주제로 한 초등부 그림그리기 대회에 1천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으며 풀벌레 시낭송회, 동천의 풀벌레 소리와 어우러진 오케스트라 연주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시민들이 기증한 풀벌레 도서 전시를 비롯하여 자연해설사와 함께하는 살아있는 곤충전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전시 등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시행사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나무를 소재로 한 나무곤충 만들기, 동천의 풀잎을 이용한 풀잎곤충 만들기, 종이곤충 접기, 곤충표본 만들기 시범 등 체험행사를 통해 풀벌레의 기본구조와 외부형태를 알고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단체 참가도 이어져 9일에는 중앙초등학교 전교생 700명이 풀벌레 축제장을 방문했고, 10일에는 성동초등학교 학생100여 명이 체험학습 수업을 진행하였고, 유치원, 어린이집 단체 관람객 2,000여명이 체험·전시 행사에 참가해 축제가 교육과 연계된 생태교육 축제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은 ‘사랑’의 날로 별밤연주회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시민화합 한마당 잔치가 열려 3일간 화려하게 펼쳐진 축제의 장을 사랑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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