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금지 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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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해산물 생식 삼가세요

전라남도는 지난 16일에 이어 또다시 도내 비브리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 주민들은 해산물 생식을 삼가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금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군서면에 사는 정모(73) 씨는 지난 15일께 집에서 조리한 맛조개류를 먹고 구토, 설사증상 등으로 영광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다 경기도 안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정씨는 혈액검사 결과 지난 26일 비브리오패혈증 양성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환자가 평소 음주를 즐겨하는 것으로 파악돼 기저질환 여부 및 자세한 감염 경위 등을 역학조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전남지역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2명이 발생해 현재 2명 모두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해에는 4명이 발생 이 중 2명은 숨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10월께 간질환 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40~50대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돼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 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50%가 넘게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남도 보건한방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어패류 생식을 삼가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접객업소나 가정 내에서 요리할 때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개인위생 습관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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